윈테크 장회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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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WINTECH Date18-07-12 15:01 Views4,27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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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가공기계를 보급하는 윈테크의 생산현장은 제품을 구경하는 농가로 장사진이다. 설립한지 3년, 본격적인 제조에 돌입한지 1년밖에 안된 신생업체임이 믿기지 않는 광경이다. 이미 다른 업체의 기계를 쓰던 농업인들도 이곳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찾아올 정도다.
업계에 다크호스처럼 등장한 장회식 윈테크 대표는 감자 박피기와 양파 탈피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7년간 농식품 가공기계 업체에서 개발, 영업, 생산 등 안 해본 것 없이 경험을 쌓은 덕분에 윈테크를 설립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장 대표는 “제 역할하는 농식품 가공기계를 농가에 보급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농산물 가공에 대한 농업인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기계를 만드는 건데 정작 이를 구매한 농가 현장에는 그것을 방치한 채 사람 손을 쓰는 게 가슴 아파서 윈테크를 설립했다”고 창업 당시를 회상했다.
시중의 기계들 대부분이 정밀도가 떨어져 가공 과정에 농산물이 상하거나 손실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가공이 덜 된 상태로 나와 결국 인력으로 다시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장 대표는 “사람이 하는 작업만큼 정교한 기계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한다. 그는 기계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의 농가 현장을 돌며 사람이 감자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관찰했다.
그 결과 장대표는 껍질이 제대로 벗겨지면서도 내용물의 손실은 줄인 감자 박피기를 개발했다.
그는 “사람은 기계와 달리 손으로 감자를 고정시키고, 껍질만 벗겨질만큼 힘조절을 하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하며 “감자가 자신의 영역에서 이탈하지 않으면서도, 과도한 힘을 받아 내용물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한 박피기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감자박피기는 ‘통돌이세탁기’처럼 원통이 통째로 움직이면서 아래의 회전판에 달린 칼날이 회전하며 감자를 스쳐 박피한다.
기존의 박피기와 다른 점은 통 내부에 6개의 칸막이가 있고, 회전판이 경사지게 회전한다는 점이다. 칸막이는 감자가 너무 멀리 이동하다가 서로 부딪쳐 상품성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바닥에 있는 칼날이 깊숙이 박혀 내용물이 손실되는 것도 막는다. 또한 회전판 칼날이 일정한 각도로 기울어 껍질만 벗기기 쉽다.
장 대표는 그 결과 기존의 기계보다 손실률이 절반 이상 줄어든 20%를 보이며, 박피율도 90%이상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사람이 박피해도 25%이상 손실율이 나오는 것에 대비하면 괄목할만한 성능이라는 것이다.
박피기는 현재 해외 30여개 이상 국가에 PCT특허로 출원중이다.
장 대표는 국내 반응이 좋은 박피기를 통해 해외진출을 준비중이다. 그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PCT특허출원, 외국어 홈페이지 제작, 수출지역 현지 탐사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031)216-6540